해방일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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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미역

2023.06
29

현생이 바빠 잊고지내다,

우연히 이전 주소가 잘못 검색돼서 들어와졌는데

위로받는 이느낌..

낮에는 각자의 일로 바삐 살아가던 사람들이, 밤이 되면 온전히 나자신이 되어

여기서 위로를 받고가요

자주는 못와도, 엄청 활발하지는 않아도

꾸준히 이곳이 많은 사람들한테 쉼터가 됐으면

2023.06
02

요즘은 정말 만사가 귀찮습니다.

퇴근해서 집에오면 누워 있기 바쁘고..

이전에는 퇴근 후 집에 와서도 계획했던 일들을

꾸준히 했었는데...

번아웃 이랄까요..

 

타고있던 장작불이 꺼진 느낌입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불을 붙여 볼 수 있을까요?

2023.05
05

저녁이 없는 퇴근길 밤별이 유난히 

보이지 않는 그날에

원치 않는 늦은 퇴근길

원치 않는 늦은 회식에 

앞에 있는 직원이

타닥 타닥 장작소리가 나는

불멍의 장작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빗소리가 모든 한숨과 푸념을

씻어 내리는 노래 소리 같다.

길고 끊임없는 해방의 길에

쉼표같은...

 

2023.04
29

2023.04
27

저는 제가 정말 좋은데, 혼자 지내는 것도 좋고 

직장 이라는 사회생활도 원활히 하고 좋은데

왜 어른들은 첫 만남에도 몇마디 이어가다가

결혼했니? 왜 안했니? 

 

그런 질문들을 던질까요?

아직은 혼자가 좋아서 안한다라고 하면

훈수를 둡니다.

 

저는 정말 그게 너무 싫어요.

살아가는 방식은 정말 주관적인데

때때로 어른들은 하나의 공식과 방향만 제시하네요.

2023.04
25

눈팅만 했었는데, 비도오고 꿀꿀하다가 문득 해방클럽이 생각나더라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마음 기댈 곳이 필요했는지 하소연하고 싶었던 건지ㅋㅋ 둘 다 겠지만요.

회사에서 사수없이 혼자 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사수님이 계셨는데 이제는 없어요.

처음에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호기롭게 새해를 맞이했어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그렇게 믿고 열심히 잘하고 싶은데, 요즈음 따라 마음이 해이해졌는지 의욕도 별로 없고. 아침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걸로 온 에너지를 뺏기는 건지

퇴근하면 피곤하고 일찍 잠만 오네요. 꽤 무기력하기도 하고 더 쳇바퀴 도는 삶을 사는 것 같아 점점 불안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한테 그럴 때일수록 더 움직이고 더 열심히 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제가 손만 놓고 세월아 네월아 시간만 흘리는 것 같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돈도 돈이지만 시간만큼 귀한 게 없다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릴 때 듣던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의 체감이, 이제 이 나이가 된 제가

느끼는 체감도는 확실히 다르네요. 무서울 정도로요.

어느새 5월이 코앞입니다. 달리보면 또다른 새출발을 한다고 생각하고 힘내야겠습니다. 

종종 찾아올 것 같네요. 모두 반가워요

 

2023.04
17

갓 입사하고 선배들이 있을때는 근무환경을 바꿀수가 없었는데

어느 덧 직함을 달고 있다보니

일은 누구나 하기 싫고

출퇴근의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소소함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근무환경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처럼 편안할 수는 없지만

규율과 원칙보다는 최대한 개개인의 성격과 스타일에 맞는

원하는 환경을 맞춰주니

스스로 일을 하게 되고 규율과 원칙이 없이도 잘 돌아가더라.

 

비록 내가 꾸려가는 부서의 이야기지만

어떤 부서는 근무 분위기가 상당히 딱딱하던데

그 부서는 정말 퇴사율이 높더라니...

 

될 수 있는한 현재 있는 팀원들에게

즐겁지 않지만 즐거울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맞춰주고 싶다.

 

해방을 못했다면 그 굴레에서 조금이라도 즐겁자.

 

2023.03
30

동료 중 유독 그 애한테 인계를 줄때면 부족한 내자신이 훤히 드러나는 기분이다.

유독 걔한테만 그래

꼭 그날은 드럽게 바빠서 엉망인채로 넘겨버린다.

나보다 직급도 연차도 낮은 걔생각을 하면 왠지 너무 부끄럽고 숨고싶은 기분이다.

미안하면서도 짜증나면서도 이게 뭔지 잘 모르겠다.

부족한 나를 들킨다는건 정말 창피한 일인것 같다.

그냥 그날만 그랬던걸까.

모두가 완벽하지는 않은데..

또 그렇게 나를 다독여본다.

최선을 다했지만 왜이렇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지.

아니면 나 혹시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걸까.

정말 그런걸까봐 더 짜증난다.

 

사실 제일 짜증나고 열받는건 내가 지금까지 일 못한다고 욕했던 사람들과 내가 다르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 것 같아. 나는 뭐 대단한척 그들을 흉봤는데 웬걸 나도 뭐 다를거 없는 실수 투성이었네. 그들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그거였던건데  내가 뭐라고 그들을 욕했을까. 내가 참 못난사람 같아보였다. 참 경솔했다.

 

오늘의 교훈.

남욕을 하지말자. 나나 잘하자. 내가 인정할 수 있는만큼 노력하자. 노력했다면 그런 나를 나라도 인정해주자.

 

2023.03
18

 

해방으로 가는 길은 잘 모르겠는데 여기 오면 삶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되네요.

 

2023.03
16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 몰랐어요

해방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것 같은 저한테

이 공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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