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미역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에서 해방되고싶어요.
마무리를 못한다거나 결과물을 못만든다고 생각하게 돼요.
시작해야하는 시간이 오면 두렵고 부담감에 벌써 답답해져요.
그래도 차근차근 해나가고싶어요.
부족한 자신도 환대하면서 말그대로 한발한발 어렵게
스스로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지점까지 꼭 도달하고싶어요.
점점 나아져서 나중엔 멋진 결과물도 만들어내는 제가 보고싶어요.
약 4개월이 지났을뿐인데.
너로부터 해방된거 같네. 무슨 일일까?
고작 넉달 사이에 미움도, 원망도 옅어지고 이제는 고맙기까지.
헤어져줘서 고마워. 헤어지게 해줘서 고마워.
해방된거 같아. 너로부터.
하지만 행운을 빌어주는건 아니야. 너의 불행이 여전히 작은 즐거움인지도 몰라.
시간이 주는 치유의 힘은 실로 어마어마해.
또 다시 다가온 설 명절이다.
일단은 회사 식판의 밥에서 벗어나고
편의점 도시락에서 벗어나고
배달음식에서 벗어나는
집밥다운 집밥을 고향에서 먹는것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걱정도 하지 않는
그런 나날들이 연속되는 설 명절.
아주아주 게으를 것이다.
잠깐의 해방!!!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가끔 인간관계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사랑받고 싶어하며, 마음 맞는 사람과 마주앉아 즐겁게 이야기나누며 행복을 느끼곤 하지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나를 찾아오는 이들을 환대하며 미정이처럼 한발 한발 열심히 나아가보려 합니다.
사회생활 초년때는 친했던 사람이 이직을 하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를 하면 참 아쉽고 친구가 떠나가는듯한 느낌에
시무룩할때가 많았는데
어느정도 나이가 들고 신규직원과 퇴사를 반복하여 받아내다보면
신규직원이 들어올때 보다
퇴사하는 직원이 그렇게 부럽더라..
뭔가 해방되어 가는 느낌 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