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희님의 해방일지 입니다. - 2022-08-11 13:00:30
2022-08-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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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초등학교때 부터 인가
기억하는 것만 하여도 15번정도
엄청나게 이사를 다녔던것 같다.
가까운 동네에서의 이사라면 모를까
강원도에서 목포, 포항, 창원 등등
내향적인 성격에 전학간 곳의
친구들과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겨우 어렵게 친구를 사귀게 되면
전학을 갔다.
그때 아버지의 직업은 전기공사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뭔가 많이 힘드셨을까
어느때는 전학을 간 학교에 하루 등교를 가고
다음날 이사를 간적도 있으니...
자연스레 잦은 이사로
친구들에 대한 마음을 많이 닫았다.
처음 몇번의 전학은 아픔으로 다가 왔는데
매번 반복하다보니
친구를 만들지 않게 되었고..
그저 그렇게 아무런 기척없이 떠나갔다.
어렸을때 부터 혼자에 길들여진 나는
여전히 지금도 두환이와 정훈이 같은
친구가 없다.
아무도..
일찍이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로인해 홀로계신 어머니와
더 많은 곳을 이사를 다녔다.
그때 부터 였을까..
어머니는 내가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들을
어렸을때 부터 뜯었다 조립했다 했다고 한다.
나는 그게 좋았으니까
그냥 내가 버리지 않으면 떠나지 않는
유형의 제품이 좋았고 애착이 되어 버렸다.
사람은 언제든 만났다가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떠나니까...
그래서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된걸까..
사실 내 직업도 사람과 많이 소통을 해야 한다.
그냥 그저 소통 잘하는척 연기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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