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희님의 해방일지 입니다. - 2022-09-15 19:53:45 >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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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희님의 해방일지 입니다. - 2022-09-15 1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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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한번은 해봤던 경험.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무언가를 잘 못했을 때 

어른들은 늘 반복적인 일을 잘못의 대가로 주곤 했지.

 

처음엔 '아, 내가 잘못을 해서 이걸 하고 있는거지'

하는데 그 반복적인 것을 하다보면

내가 잘못한 것들을 잊게 돼.

 

반복적인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과

펜을 잡은 손가락의 아픔 또는 육체적인 고통이

내가 잘못한 것들을 잊게 되고

 

그 반복적인 것들을 끝내고 나면 

잘못은 잘못이 아니게 되고

아픔은 아픔이 아니게 되더라.

속이 후련했고,

그게 뭐라고 성취감도 드는데..

 

제일 힘든건 그거다.

내 잘못과 아픔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은 살면서 두고두고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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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18: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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