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희님의 해방일지 입니다. - 2022-09-15 19:53:45
2022-09-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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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렸을 적 한번은 해봤던 경험.
물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숙제를 하지 않았거나.. 무언가를 잘 못했을 때
어른들은 늘 반복적인 일을 잘못의 대가로 주곤 했지.
처음엔 '아, 내가 잘못을 해서 이걸 하고 있는거지'
하는데 그 반복적인 것을 하다보면
내가 잘못한 것들을 잊게 돼.
반복적인 일을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과
펜을 잡은 손가락의 아픔 또는 육체적인 고통이
내가 잘못한 것들을 잊게 되고
그 반복적인 것들을 끝내고 나면
잘못은 잘못이 아니게 되고
아픔은 아픔이 아니게 되더라.
속이 후련했고,
그게 뭐라고 성취감도 드는데..
제일 힘든건 그거다.
내 잘못과 아픔에 대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
그런 것들은 살면서 두고두고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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